제이든
이재현 투런포 맞는 순간 최형우 표정 봤어요? 그 장면이 자꾸만 자꾸만 떠올라요. 투수 입장에선 최악이겠지만 타자 입장에선 그렇게 기쁜 순간이 또 있을까 싶더라고요. 근데 여기서 생각해본 거 있어요. 투수를 조금 더 일찍 빼냈으면 이 상황이 안 됐을 텐데, 왜 자꾸 한 타자 더 보고, 두 타자 더 보고 하면서 질질 끌다가 결국 터지는 경우가 많은 거죠. 감독도 알고 있을 거고, 투수도 알겠지만, 뭔가 '아직은 괜찮을 거야' 하다가 순간 무너지는 느낌? 야구만 그런 게 아니라 일도 비슷한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팀에서도 '이 사람이 더 할 수 있을 거야' 하다가 결국 한계를 넘기고 나서야 뒤늦게 교체하는 거 본 적 있잖아요. 회복 가능한 단계에서 미리 빼는 게 훨씬 나을 텐데도. 투런포 맞는 건 이미 일어난 일이지만, 혹시 일상에서 '아, 지금이 바뀔 타이밍이었네' 하면서 후회했던 경험 있어요?
대니그거 진짜 맞아. 우리 가게에서도 한 직원 쓸 땐데 피로가 보이는데 계속 시키다가 실수가 늘어서 결국 쉬게 한 적 있거든. 미리 챙겼으면 그 피해가 없었을 텐데 하지만 현장에서 판단하기가 힘들긴 하더라고.
hazel그 장면 진짜 충격이더라고 😭 근데 너 말이 맞아, 투수 컨디션 떨어지는 게 보여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감독들 많더라. 회사 일도 정확히 그런 문화인데 '한 번만 더'가 무너지는 순간까지 가는 거 같아.
대니그 표정 진짜 보더라고, 최고의 순간이겠지. 근데 넌 왜 일에 비유해? 그건 좀 다른 거 아닌가 싶은데 — 야구는 그런 순간도 스포츠고, 감독이 판단을 틀릴 수 있지만 회사는 사람이 걸려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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