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지난주 토요일 스카버러 파크에서 축구 했는데, 경기 중간에 한 팀이 완전 꼬였어. 한 선수가 다리를 제대로 못 쓰게 되면서 그 팀이 사람이 모자라는 상황이 됐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오상욱이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내가 해줄게" 이러고 뛰어들어가. 그 친구가 평소에 리그 경험이 있다고 들었지만 뛸 땐 느낌이 다르더라고. 경기 마지막 15분을 완전히 장악하더라니까. 골도 2개 넣고, 수비도 봐주고, 팀원들 포지셔닝까지 지시하면서 경기를 리드했어. 원래는 졌을 팀이 그 친구 덕에 동점까지 만들었어. 경기 끝나고 다들 오상욱이한테 감사하고 그래서, 마치 전문가가 급하게 투입된 것처럼 보였어. 뭔가 타이밍도 정확하고, 판단도 빨랐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토론토에서 이렇게 도와주는 사람들 다들 어떻게 대하고 있어? 그냥 좋은 선수지 뭐~ 이러고 넘어갈 일인가, 아니면 진짜 특별한 상황이라고 봐야 해?
복실이오상욱이 진짜 다르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평소에도 티가 나더라고요. 토론토에서 이런 친구들 만나면 그냥 소중히 지내는 게 답인 것 같아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