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전쟁터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한 방향인데 혼자 반대로 간 거잖아. 실제로 동료들도 그 사람을 뭐라고 했고, 주변에서 다 싫어했대. 그런데도 자기 신념을 끝까지 못 꺾고 버텼더라니까 진짜 대단했어. 더 미쳤던 게 75명을 살렸다는데, 그냥 죽지 말라고 외친 게 아니라 직접 나가서 다쳐있는 사람들을 업어다가 옮기고 응급조치까지 했단 거야. 남들 눈에는 완전 헛짓 하는 것처럼 봤을 텐데. 근데 생각해보니까 75명이 살았다는 건 그들 가족도 있고,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만난 모든 사람들도 있단 말이지. 혼자 고집 부린 게 실제로는 얼마나 많은 삶을 건졌다는 뜻일 텐데... 내가 그 상황에 있었으면 1명도 못 살렸을 것 같아. 다들 나한테 욕하고 비웃으면 금방 포기했을 듯. 그런데 진짜 궁금한 게, 혹시 이런 사람 실제로 또 있었대? 한국 군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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