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
어제 한인마트에서 번역기 들고 있던 할머니가 운세 본다고 해서 그냥 해봤어. 근데 한국말로 엄청 디테일하게 얘기하시더라. 올해 안에 만날 사람 있다고, 그 사람 직업까지 말씀해주셨는데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 반은 못 알아들었음 ㅋㅋ 그냥 웃고 넘겼는데 요즘 계속 생각나더라. 근데 진짜 이상한 건, 그 할머니가 "너 운이 좋다"고 하신 게 아니라 "너 조금만 더 밖에 나가"라고 계속 강조하셨어. 다운타운에만 있지 말고 더 여기저기 다니라고? 그 전후로 유니버시티 다녀와서 매일 도서관-자취방만 왕복하던 내가 지난주부터 좀 더 돌아다녀봤거든. 카페도 가고, 토론토 번 앳 스퀘어 주변도 가보고. 그게 운세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심심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이게 진짜 맞춰질 수도 있잖아. 솔로 게시판도 자주 봤는데 누군가는 정말 이상하게 운이 좋대. 우연처럼 만나고, 그게 잘 되는 사람들 말이야. 혹시 진짜로 운세 본 다음에 뭔가 바뀌거나 만남이 생긴 사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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